울산의 광공업 생산 및 생산자제품 출하 모두 7개월 연속 감소해 수출주도형 울산경제의 불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대형소매점 판매) 11개월 연속 감소해 갈수록 생산과 소비 모두 부진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울산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4% 감소,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동차(3.8%), 석탄광업(308.8%) 등은 증가하였으나, 금속가공(-50.3%), 기타운송장비(-32.8%)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동안 무려 12개월이나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이 줄면도 생산자제품출하도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해 7개월 연속 부진세를 이어갔다.

소비를 의미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부진에 빠졌다. 백화점(-5.0%), 대형마트(-5.2%)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여름철 오락·취미·경기용품(2.8%)의 판매는 늘어났지만, 신발·가방(-11.8%), 가전제품(-11.0%), 의복(-10.6%), 음식료품(-2.0%) 등은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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