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와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가 3일 UNIST 대학본부에서 원전해체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인력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원전해체 관련분야 저변 확대
지역 원전해체산업 활성 기대
실무교육 프로그램 정립 통해
해체전문가 양성해 유치 총력

울산시가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두고 부산시, 경주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UNIST와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가 원전해체 분야 인력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UNIST를 중심으로 원전해체 신기술 연구역량 강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인력 양성으로 유치전에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3일 UNIST 대학본부에서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UNIST는 원전해체 사업 확대를 통해 관련 분야 저변을 확충하고 국제협력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발 등 기술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업 발굴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됨에 따라 원전에서 방사성 오염물을 제거하고 해체하는 ‘제염해체’ 분야의 잠재적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앞으로 이 분야의 기술개발 수요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UNIST의 우수한 기술적, 인적 기반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의 실무경험을 활용하면 상호간에 역량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원전해체 분야 저변을 넓히고 지역 내 원전해체산업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은 “한국방사선진흥협회의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축적한 경험 및 협력 네트워크와 UNIST의 원전해체 신기술 연구역량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 인력양성 기능과 연구개발을 연계한 실무교육 프로그램 정립을 통해 선진 원전해체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조성, 안전증진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5년 창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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