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비중 9.4%…1위는 고수...사드보복 등 여파 미친듯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등 여파로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비중이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7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무역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은 9.4%를 기록했다. 여전히 한국산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15년(10.4%)과 2016년(10.0%)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4년 점유율 9.7%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47.5%↑)를 비롯해 석유화학제품(19.2%)이 선전했지만 자동차부품(­38.3%), 무선통신기기부품(­23.2%) 수출이 급감하면서 현지 수입시장 내 점유율도 낮아졌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수출상대국은 미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홍콩,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對) 한국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13.7%로 상위 5위권 나라 가운데 가장 높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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