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감리교회 초청으로 15명...사할린 우글레고르스크시 방문

자작나무 벽화 그려 큰호응

▲ 울주군 울산두남중고등학교는 울산감리교회의 초청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의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시를 방문해 문화공연 및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산시 울주군 울산두남중고등학교는 울산감리교회의 초청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의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시를 방문해 문화공연 및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는 울산두남중고등학교 학생 7명과 울산감리교회 중고부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우글레고르스크시는 사할린 서부의 항구도시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끌려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곳이다. 한인들이 3만명이나 있는 도시이다.

학생들은 현지 고려인들을 위해 사물놀이 및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체험을 선보이는가 하면 전통민요인 밀양아리랑을 플룻과 장구,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또 색종이로 한복접기,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으로 태극기를 그리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인근의 사흐초르스크시의 버스정류장에서 가진 러시아를 대표하는 자작나무 벽화를 그릴 때에는 지나가던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할린 봉사 활동을 통해 고려인들에 대한 동포애를 비롯해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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