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전 중구의회 의장 등

1천여명 동반 입당 기자회견

“기득권 버리고 원점서 출발”

▲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태완 전 울산 중구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지역 주민 1000명이 권리당원으로 동반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 중구지역의 전직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출신 등 보수진영측 100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 입당, 집권여당의 지역 보수세력 끌어안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태완 전 중구의회 의장과 김지근 전 중구의회 부의장 등은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권리당원 1000명 동반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전 의장은 “과거 한국경제를 주도해 왔던 울산은 특정 보수정당의 독점이 심화되면서 자정능력을 잃었다”면서 “과연 지금의 울산이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전략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원점에서 출발하는 자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어느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화를 추진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시책에 강력하게 호응하며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입당배경을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임동호 시당위원장은 “대선전에 6000명 정도였던 권리당원 규모가 현재 9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조만간 1만명 넘어설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추가 신규입당이 예상돼 최대 당원수가 2만명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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