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울산 토크콘서트에서

▲ 김기현 울산시장(사진)
지난 17일 울산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김기현 시장을 중심으로 울산이 뭉치면 저희들이 절대 야당이라고 해서 울산시에 손해되는 것은 안하도록 전적으로 밀어주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시장(사진) 띄우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이날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다시, 경제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홍 대표의 울산토크콘서트와 관련된 보도자료에서 “울산 시민의 13% 정도가 토박이다. 거기에 5% 정도가 그분들의 자제다. 18%가 울산시 토박이고, 82%가 제2의 고향이다. 저도 1974년 6월30일에 울산시 복산동으로 전 가족이 이사 와서 지금도 저희 가족은 울산에 살고 있다”며 울산과의 인연을 유독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때 복산동은 산비탈에 있는 말하자면 달동네였다. 제 기억에는 그랬다. 지금은 복산동이 아마 발전해서 재개발이 될 것으로 안다. 그래서 울산이라는 동네는 저희 가족에게는 꿈을 찾아서 마지막으로 귀착한 동네다. 그때 와서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복산동 단칸 셋방에서 겨울이 되면 연탄을 못 피웠다”고 회상했다.

홍 대표는 “제일 힘들게 살던 시절이 울산이었고 지금도 살고 있어 마지막 고향이다. 울산의 미래 때문에 저희가 왔다”고 말하면서 “김기현 시장이랑 같이 정치해봤는데 아주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다. 그래서 김기현 시장을 중심으로 울산이 뭉쳐주시면 저희들이 절대 야당이라고 해서 울산시에 손해되는 것은 안하도록 밀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