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현 피자가게 사장

▲ 아이들을 위해 희망명장에 참여한 김무현 울산시 남구 달동 피자에땅 점장이 초록우산 명판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서
아이들 좋아하는 모습 보며
나눔에 앞장서고 싶어 참여
주변에도 적극 권유할 예정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사랑보다 더 위대한 것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김무현(39) 울산 남구 달동 피자에땅 점장은 경상일보와 울산MBC,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울산, 다시 희망으로’ 프로젝트에 희망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희망명장 프로젝트를 계기로 나부터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한편 주변에 희망씨앗을 열심히 뿌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점장이 희망명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 계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에 참여하면서다.

“기본적으로 저도 부모 입장이고,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했어요. 재단이 진행하는 후원자와 아동 만남의 날 행사에 우리 가게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피자를 제공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그때 아이들을 돕겠다고 결심했어요.”

김 점장이 아이들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영향이 컸다. 어렸을 때부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나치지 못했던 아버지를 보면서 김 점장에게도 ‘나눔’은 습관이 됐다.

“어렸을 때는 아버님 꿈이 고아원을 차리는 것이었고, 좀 더 자랐을 때는 양로원을 차리는 것이었어요. 아버님이 좋은 일을 하시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나눔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죠. 그래서 저도 포항이나 경주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김 점장은 기부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나눔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전에 책에서 봤는데 좋은 글귀가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더 위대한 것은 사랑의 표현입니다’라는 구절이었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됐어요. 그 표현이 이번처럼 기부활동이 될 수도 있고, 자원봉사가 될 수도 있고, 재능기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곧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김 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나눔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주변 사람들에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잖아요. 사소할 수도 있지만 표현하고 실천하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바꿔주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주변에 권유해볼게요. 함께 ‘나누는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정세홍기자

■ ‘울산 다시 희망으로’ 희망명장 참가현황
정기후원
△김무현(피자에땅 달동점) △손창우 △정한나 △김형권 △김보경 △임수민 △이현동 △손나비 △이승엽 △전흥수
*목표 1000명 후원자 개발(선포식 이후 총 3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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