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와 화학과가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사업 수행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산업체 장기인턴십 등 우수평가
2019년까지 국비 75억 지원받아
바이오기반 화학산업 미래 밝혀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가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CK)사업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석유화학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울산지역에서 거점대학의 해당 전공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정밀화학·신재생에너지 소재·바이오 기반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대 화학공학부와 화학과는 ‘지역산업기반 정밀화학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유익근 교수)’을 꾸려 지난 2014년 교육부의 ‘대학특성화(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CK-1)사업’에 선정돼 연간 15억원씩, 오는 2019년 2월까지 5년간 75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이같은 재정지원의 혜택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대학은 지역 화학업체와 손을 잡고 산학일체형 인재, 글로벌 인재, 학제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달 발표된 CK사업 3차년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산업도시에 소재한 점을 충분히 활용해 구성된 산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 인턴십 등 현장교육과 해외 산업체 견학에다 비(非)교과 프로그램인 인성교육까지 제공받는다.

무엇보다 울산지역 화학산업체 임원과 전문 엔지니어들을 산학협력중점교원 및 겸임교원으로 초청해 현장의 풍부한 산업지식을 직접 습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교육을 받은 업체에 취업이 유리한 것은 물론, 졸업생들은 해당기업에서 능력 있는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3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울산대 화학공학부를 정유·석유화학 분야 ‘최우수 학과’로 선정했다.

또 2017년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지방대학 중 1위에 오른 화학과도 ‘현장실습 참여’에서 27.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학교측은 자랑했다. 현장실습을 많이 하니 취업률도 70%로 전국 6위였다. LG화학·KCC·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45개 지역 기업체 및 연구소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24주 과정의 장기 인턴십을 시행하고 있는 점도 다른 대학의 부러움이 되고 있다.

유익근 울산대 CK사업단장은 “울산대 화학 및 화공학부는 정부 지원 대학특성화사업을 통해 꾸준히 우수 인재를 배출함으로 양질의 취업과 대학원 진학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했다”며 “화학소재를 개발하는 화학과와 개발된 것을 제품화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화학공학부가 학부 단계에서부터 시너지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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