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청년정치사관학교 운영
졸업생 지방선거에 대거 투입
구·군 순회 청년당원 모집 등
당내 결집·지지세 확충 나서

울산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전통적 지지기반인 보수층과 청년층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당내 각종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연령별 기능별로 특화하고 각종 청치입문 프로그램을 통해 당내결집과 함께 지지세 확충으로 보수텃밭 사수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시당위원장 취임이후 지방선거를 대비해 대대적인 조직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중앙당 정치대학원이 이달 초 개강한데 이어 지역 청년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정치사관학교’ 3기를 10월말부터 운영한다. 기존 1·2기 130여명의 졸업생과 이번 3기 졸업생을 내년 지방선거에 대거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당의 핵심 조직인 청년위원회의 조직정비를 실시해 추석연휴 이후 출범식과 함께 구·군을 순회하며 청년당원 가두모집을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이 청년 지지세 확충에 노력하는 것은, 기존 지지층의 지지세 복원과 함께 한국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큰 청년층으로부터의 신뢰회복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신분이 바뀐 후 첫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지킬지가 관심이 가는 가운데 한국당의 이미지 변신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청년공천 비율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청년당원뿐 아니라 새로운 젊은피 수혈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행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광역의회를 석권한 한국당이 탄핵사태 이후 지지세를 얼마만큼 회복하게 될지 주목된다.

시당 관계자는 “총 40여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에 대한 조직구성을 내달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지방선거를 대비한 본격적인 세확산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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