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만N㎥ 수소 생산

▲ 19일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현장에서 열린 (주)덕양케미칼 수소가스 및 스팀 제조공장 착공식에서 이치윤 (주)덕양 대표이사,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빈들이 착공 시삽을 하고 있다.

시간당 5만N㎥ 수소 생산
S-OIL 복합시설에 공급 예정
지역 기업 간 동반성장 모델

울산의 향토 중견기업 (주)덕양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시간당 5만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공장을 건립한다.

(주)덕양(대표이사 이치윤) 자회사 덕양케미칼(대표이사 이현태·김기철)은 19일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S-OIL 인근 3만3000㎡ 부지에 내년 10월까지 들어서는 덕양케미칼 수소공장은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간당 5만N㎥의 수소와 25t의 스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치윤 덕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울산지역 내 기업 간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이라는 협력관계를 가슴에 새겨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 사례로 만들 것을 악속 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덕양케미칼도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양케미칼은 이 곳에서 생산한 수소 대부분을 S-OIL의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다.

S-OIL은 사업비 4조8000억원을 들여 옛 석유공사 비축기지에 2018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건립중인 잔사유 고도화 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를 건립중이다.

덕양과 S-OIL은 앞서 지난해 7월13일 수소공급사업 협약을 맺은바 있다.

이번 수소공장 건설로 덕양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수소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비용과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급능력이 있는 덕양으로부터 경제적인 가격과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토 중견기업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서 큰 의의가 있다.

지역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덕양케미칼의 공장신설은 고용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수소생산 업체인 덕양은 1982년 설립한 향토 중견기업으로 종업원 362명이 일하고 있다. 수소, 탄산가스, 아세틸렌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지난해 2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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