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물가 9개월째 2%대 가파른 오름세

가스·전기 등 생활물가 전년보다 2.8%나 올라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과일값이 크게 오르며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9개월 연속 2%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 소비자 물가가 9개월 연속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28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8(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올들어 1월부터 시작해 전년동월 대비 8개월 연속 2%대의 가파른 오름세다.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보험서비스료(19.5%) 도시가스(9.7%) 전기료(8.8%) 오름폭이 컸다. 토마토(47.6%) 호박(43.3%) 경유(2.3%) 휘발유(2.1%)등은 전월 대비 한달새에 가장 많이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4.1%, 전년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감자(61.9%) 오징어(46.3%) 양파(38.5%) 토마토(32.4%)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파프리카(84.5%) 토마토(47.6%) 호박(43.3%) 배추(7.7%) 사과(6.3%)는 한달새에 급등세를 탔다.

지출목적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올라 2.0% 상승했다.

상품 품목의 경우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모두 올라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은 집세는 내렸으나 공공 및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험서비스료(19.5%) 구내식당식사비(9.5%) 생선회(외식)(5.5%)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9월 전국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3개월 연속 물가가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 6월 후 처음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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