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면민 한마당 대잔치 말 그대로 잔치될 것” 활짝 웃음

20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신고리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권고 결정이 나오자 TV 생방송을 보던 울주군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20일 오전 10시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중단 발표를 앞두고 10여명의 서생지역 주민들이 울산 울주군청을 방문했다. 10시40분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위해 프레스룸을 찾은 주민들은 건설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중단으로 결정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 신고리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권고 결정이 발표된 20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서생면주민협의회 회원들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공론화위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피켓을 들고 숨죽인 채 TV를 주시하던 주민들은 시민참여단의 선택이 19%의 편차를 보여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고, 이에 따라 한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발표에 탄성을 터트리며 술렁였다. 김지형 위원장의 설명이 길어지면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 20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신고리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권고 결정이 나오자 TV 생방송을 보던 울주군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오전 10시17분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발표하자 서생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얼싸 안고 악수를 나누는 것은 물론 눈물을 훔치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건설 재개를 위해 노력한 그동안의 과정을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났다”면서 “잠시 후 당초 예정됐던 서생면민 한마당 대잔치가 열리는데 말 그대로 잔치를 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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