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정구조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야”

▲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울산소재산업 육성방안 토론회가 14일 울산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상의 소재산업 육성토론회
혁신적 기초소재 개발 확대
기업의 소재분야 역량 강화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공공연구시스템 구축 지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울산 소재산업의 경쟁력 및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제품 생산·공정 구조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혁신적인 기초소재 개발 확대’ ‘기업의 소재분야 역량(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강화’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 및 공공 연구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2시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울산 소재산업 육성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울산의 주력 산업 성장이 정체돼 새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 아래 ‘산업의 토양’으로 불리는 소재산업의 육성발전을 통해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지속발전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재산업은 국민경제 비중이 높은 중간재 산업으로 산업연관효과가 크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며 “첨단소재기술 확보는 제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동력인 만큼 지역 소재산업이 더 발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생활산업연구실장은 제1주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소재산업, 그 영향과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 소재산업 경쟁력의 원천인 생산기술의 DB화가 필요하며, 소재 물성 정보의 특성상 한번 격차가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미래 소재 DB를 공공부문에서 주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소기업 중심의 영세한 소재산업 구조에서 대기업 주도의 빅데이터 활용 강화는 소재산업의 과점화 초래의 우려가 상존하기에 대기업의 혁신 역량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혁신의 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소재-부품-수요기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O2O 플랫폼)의 ‘연계전문서비스기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경진 UNIST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장은 제2주제 ‘울산지역 태양광소재·나노융복합소재 발전방안’ 주제발표에서 “4차산업혁명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며 필연적 관계로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다”면서 특히 “세계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발전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재신 울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한유동 한국기계연구원 재료기술연구소 부소장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과 부품 제조공정의 혁신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혁신적인 기초소재 개발 확대, 기업의 소재분야 역량 강화,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 및 공공 연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소재 경쟁력이 4차 산업혁명 연관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며 “울산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되는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신산업 발굴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인 소재 개발에 역량을 모아야 하며 특히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에 바탕을 둔 4차 산업혁명은 울산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신산업 발굴 및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현실에서 스마트 팩토리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울산지역은 저성장기에 적합한 체질변화로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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