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당협위원장들 의견 모아
“지역 분열 막기위해 불가피”
강길부측 “중앙당 결정 사안”
한국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홍 대표 방문 이후 지역 모처에서 정갑윤 시당위원장 주재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길부 의원을 제외한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울주군 당협위원장 선출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결정을 하지말고 울산의 정서와 울주군의 특수성을 감안해 김두겸 현 위원장을 울주군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해 줄 것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시당관계자는 전했다.
이들 당협위원장들은 빠른시일내에 강길부 국회의원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가질 것도 결정했다.
시당 관계자는 19일 “이같은 결정의 배경은 어려운 시기 당을 지키고 충성을 다해온 당원들을 챙기는 것은 당의 자존심의 문제이며, 정의감의 문제”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주군 지역 분열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며, 조기에 수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합되는 모습으로 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길부 의원실은 “복당에 따른 당협위원장 문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다만 보수가 분열되어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 지금은 보수의 위기이자 국가적 위기다. 보수가 통합이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협위원장 문제는 홍준표 당 대표가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방문길에 오르는 일정이 마무리되고 당무감사 결과가 취합되는대로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