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전년보다 1.2% 하락
오징어·차량용LPG 등은 급등

올들어 2%대의 고공행진을 벌이던 울산 소비자물가가 11개월만에 1%대 이하로 떨어졌다.

3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중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8(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울산 소비자물가는 극심한 가뭄탓에 신선식품이 폭등세를 연출하는 등 9개월연속 2%대의 고공행진을 벌이다 10월 1.3%로 크게 둔화된 이후 1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 이하로 떨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했다.

생활물가 가운데는 오징어(59.2%) 자동차용LPG(22.1%) 보험서비스료(19.5%) 휘발유(5.7%)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무(-42.2%) 호박(-33.8%) 상추(-32.0%) 배추(-26.4%) 토마토(-24.0%)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크게 내렸다. 반면 오징어(59.2%) 감자(44.0%) 귤(34.5%) 양파(32.2%) 감(28.3%) 가격은 크게 뛰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등은 내렸으나 교통,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이 올라 0.9%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전기·수도·가스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는 내렸으나 공공 및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운덴 하수도료(10.0%) 국제항공료(4.5%) 외래진료비(2.6%) 등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는 보험서비스료(19.5%) 공동주택관리비(4.2%) 구내식당 식사비(3.7%) 등이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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