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생존율 54.1%에 불과

지난해 평균 창업률 18.7%

신규 창업한 울산지역 사업체 절반 가량은 3년 이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고용동향브리프’ 겨울호에 게재된 ‘지역별 창업에 따른 고용변동과 고용격차’에 따르면, 2011년 1분기에 창업한 울산지역 사업체의 3년 생존율은 54.1%에 그쳤다. 전국평균 생존율은 53.5%다.

3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45.4%)이었고 전남(47.1%), 전북(47.8%), 경북(48.5%)이 뒤를 이었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기(56.5%)였다.

같은 시기에 창업한 울산지역 사업체의 5년 생존율은 39.2%(전국 평균 38.3%)에 머물렀다.

5년 생존율은 강원(32.8%), 전남(34.4%), 전북(35.8%), 경북(36%) 순으로 낮았다. 반면 대구(41.9%), 제주(41.8%), 경기(40.1%) 순으로 높았다.

3년간 생존한 사업체의 평균 고용 증가분은 1.3명이었다. 전남(0.8명), 제주(0.9명), 강원(1명)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2016년 기준으로 울산의 평균 창업률은 18.7%로 전국 평균(18.7%) 수준을 나타냈다. 5년전과 비교하면 울산의 창업율이 0.2%P 하락해 지역산업 부진에 창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창업률은 제주(23.2%), 강원(20.5%), 광주(19.8%)는 창업률이 높았지만 서울(17.7%), 부산(18.2%), 대구(18.3%)는 저조했다.

울산은 창업률은 낮으나 고용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 창업사업체의 근로자 비중은 2011년 6.8%에서 2016년 7.0%로 상승했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2011~2016년 지역 고용증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울산 등은 창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반적으로 고용성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창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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