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제조업 업황전망 BSI 76
소폭상승에도 기준치에 못미쳐
비제조업 전망 BSI 54…4P 하락
지역기업 경기예측 부정적 입증

 

새해 첫달에도 울산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경기는 부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가격상승, 내수부진 등에 기업들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2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1월중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전월(61)대비 15P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쳤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BSI는 54로 전월대비 4P 하락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BSI전망치가 기준치 100을 넘을 경우 기업경기를 ‘긍정적’으로, 100 이하인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지역 기업들은 새해 첫달에도 경기예측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지표다.

 

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0.6%), 원자재가격상승(12.1%), 경쟁심화(11.8%)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꼽았다. 전월에 비해서는 노사분규, 자금부족, 경쟁심화 등으로 응답한 업체는 증가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5.1%), 인력난·인건비 상승(19.7%), 불확실한 경제상황(11.2%)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인력난, 인건비상승,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자금부족 등으로 응답한 업체는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60)대비 10P 상승한 70, 비제조업은 전월(57)대비 3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업황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조사 결과 1월 울산지역 제조업 중기 업황지수는 전월보다 2.5P 하락한 71.7,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전월보다 7.2P 하락한 71.4에 머물렀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52.7%), 인건비상승(50.9%), 업체간과당경쟁(45.2%) 등을 지목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