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예상 후보자는 58명 정도로 파악돼 선거초반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본보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등 각 지역시당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기초단체장 출마예상후보자를 집계한 결과 이같은 경쟁구도가 예상됐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정당분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0명, 자유한국당 18명, 민중당 7명, 국민의당 5명, 정의당 4명, 노동당 3명, 바른정당 1명 등이다. 선거구별로는 중구가 8명, 남구 10명, 동구 13명, 북구 13명, 울주군 1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8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50대가 36명, 60대 14명, 40대 7명 등이다. 경력과 직업별로는 현역 단체장과 전·현직의원, 정당간부 등 정당정치인 출신이 40여명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직 관료출신, 전직 공무원, 법조계, 학계,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하게 분포됐다. 여성 출마예정자는 4명으로 예상됐다.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이같은 후보군들의 쏠림현상은 지난해 장미대선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민주당 간판을 달고 첫 도전하는 모양새다. 다른 정당출신자들도 곳곳에 포진도 있어 한때 한 솥밥을 먹었던 후보간 경쟁구도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당은 중량감에서 무게감 있는 후보군으로 짜여진 모습이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5개 기초단체장 전석을 석권한 한국당은 다시금 현역들이 재선과 3선 무대에 오를 태새다. 여기에 전현직 시구군의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걸고 나설 분위기다. 특히, 현역이 불출마하는 울주군에만 무려 7명이 선거초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치열한 집안경쟁이 예상된다.

한때 울산에서 제1 야당의 자리를 차지해 왔던 민중당도 5개 단체장 선거구 모두 당내 주요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중앙발 통합 등 당내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여차하면 울산시장 후보군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전략지역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진보진영인 정의당, 노동당도 당 세확장을 감안해 후보들을 선거판에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각 정당별 기초단체장 경선룰에 맞춰 예비후보등록이 이뤄지는 3월2일부터는 후보군이 보다 뚜렷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일부 정당에서의 후보가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지방선거 후보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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