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에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범행 7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새벽시간 금은방에 몰래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18)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3시34분께 동구 대송동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벽돌로 깨고 침입, 금팔찌 등 귀금속 19점(500만~6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여러 곳을 배회하다가 동구 대송동의 금은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파악, 오전 10시30분께 자택에서 자고 있던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친구들에게 빌린 돈도 있고, 용돈이 궁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훔쳐간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다. 범행동기 등 추가 조사를 통해 A군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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