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전년동월比 생산 5.3% 늘고
건설수주도 6개월만에 증가
소비는 2개월째 부진 이어가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1월 중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4개월, 투자(건설)는 6개월 만에 각각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7.9%), 전기·가스·증기업(20.9%)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부진세를 끊고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기타운송장비(-59.6%), 1차금속(-6.8%) 등의 생산은 부진했다.

생산이 늘면서 생산자제품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3.0% 늘어나며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17.1%), 화학제품(5.8%) 등의 출하가 늘었다.

하지만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41.0%), 화학제품(11.9%)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쌓여 우려감을 던져줬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131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7.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44.8%) 이후 5개월만이다. 공종별로는 토목(-19.9%)부문은 줄었으나, 건축(236.6%) 부문이 급증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지방자치단체 등) 49.3% 감소, 민간부문(기계장치 등) 310.4% 증가했다.

소비는 2개월 연속 부진했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15.5%) 및 대형마트(-17.7%)에서 각각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16.7% 감소했다. 소매점 판매 감소율은 지난해 1월(-19.1%)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25.3%), 신발·가방(-21.3%), 화장품(-17.2%), 의복(-15.0%), 오락·취미·경기용품(-6.1%)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가전제품(10.2%), 기타상품(1.4%) 판매는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3.9%,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4.5% 감소하며 5년 연속 부진에 부진세를 나타냈다. 건설수주액은 2조2075억원으로 전년대비 43.4% 격감하며 건설수주액은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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