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갑득 예비후보 사퇴
이경훈 민주 입당…출마 예고

▲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 지부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6·13 지방선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7일 하루에만 ‘예비후보 사퇴’와 새로운 인물의 ‘출마 예고’로 다소 혼돈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북구지역 노동계 최대조직인 현대자동차 전직 노동조합위원장 출신 중 1명은 전격 사퇴를, 또 다른 1명은 선거판 링위에 오를 태세를 갖추면서 3개월여 앞두고 선거구도가 복잡한 안개정국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정갑득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한다. 진보대통합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재건을 꿈궈왔다. 이의 실현을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해 주권의 주체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전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그는 “이번처럼 후보 난립으로 현장이 혼란스러운 것은 처음이다. 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보대통합을 호소한다. 이번에도 반드시 진보대통합을 이룩해서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호소한다. 8일 진행되는 민주노총 지역본부 대의원 대회에서 통합의 방향을 잘 합의해서 진보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북구 재선거 출마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제안과 숙의를 통해 입당하게 됐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굴뚝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만큼 노동존중과 국가주도 성장동력 기반시설 유치에 더욱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이 전 위원장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가세하게되면 여권에서는 이상헌 예비후보와 복수경쟁 구도를 갖추게 되며 야권에서는 바른미래당 강석구, 정의당 조승수, 민중당 권오길 예비후보와 함께 자유한국당 신진규, 윤두환 출마예정자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대동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점춰지면서 여야 각 정당은 물론 노동계 인사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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