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당 여성정치확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영)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정치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생활정치를 위한 실천가능 공약개발에 나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시당 여성정치확대특별위원회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특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우리사회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에서 여성은 여전히 유리천정에 갇혀 있다”며 “남성중심의 정치구조는 성평등 국가로 가는 걸림돌이며, 성평등 국가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여성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2016년 6월 기준,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7%, 광역의회 지역구 여성의원 8%, 기초의회는 30% 정도”라며 “국회의원 비율만 비교하면 17대 13%, 18대 13.7%, 19대 15.7%, 20대 17%로 조금씩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국제의회연맹 189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과 비교하면 2014년 90위, 2015년 88위, 2016년 106위, 2017년 116위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헌 8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제외한 공직선거의 지역구 선거 후보자 추천에서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길 바라며, 지역구 30% 이상 여성 의무할당제 등을 도입해 구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성 정치 확대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준비된 여성 후보의 지속적인 정치역량 강화 △주민의 권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안정치와 생활정치를 위해 섬세하고 실천가능한 공약 마련 △정치에서 소외됐던 여성·장애인·취약계층·사회적 소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계층과 지속적 연대 등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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