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통행난에 관광등 불편...길이 613m 도로 개설 나서

▲ 슬도 / 울산시 제공

주차·통행난에 관광등 불편
길이 613m 도로 개설 나서
4월 도로개설 실시설계용역
내년초 본격적인 공사 착수

주차난과 차량 혼잡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 동구 슬도 일대에서 새로운 진입도로 개설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슬도와 소리체험관 일대가 주차난과 차량 혼잡 문제 해소는 물론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8일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방어동 중2-16호선 도로개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방어동 소리체험관 일원에 길이 613m, 폭 15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내용이다.

현재 슬도와 소리체험관 일대 진입도로는 차량 교행이 힘들 정도로 좁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소리체험관 앞에 확보된 주차면수도 30여면에 불과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의 진입도 많아 이곳을 찾는 보행자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도 커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구청은 차량혼잡 해소 등의 문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첫 추경에 사업비 30억원을 편성해놓은 상태다.

추후 동구의회에서 예산이 심의·의결되면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용역,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역 관광명소 인근 도로개설 사업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19년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리체험관을 찾은 방문객 수는 4만3000여명, 슬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7만50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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