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밥상물가 상승세는 주춤
학교급식비·하수도료등 상승

 

울산의 밥상물가 상승률이 한달만에 다시 0%대로 내려섰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개인·공공 서비스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시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소비자물가지수는 103.7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0.7%) 2016년 11월(0.9%) 이후 14개월에 0%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2월(1.1%) 다시 1%대로 올라섰다가 3월 0%대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신선식품지수는 0.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쌀(27.6%) 오징어(27.5%) 구내식당식사비(8.6%) 경유(4.2%) 휘발유(3.3%) 등이, 신선식품은 호박(53.9%) 오징어(27.5%) 무(27.2%) 감자(22.3%) 사과(16.1%) 가격이 올랐다.

전월보다는 생활물가지수는 0.3%, 신선식품지수는 4.8% 하락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오이(-30.3%), 풋고추(-27.5%), 호박(-17.9), 공동주택관리비(-9.2%) 등이, 신선식품은 파프리카(-31.9%), 오이(-30.3%), 풋고추(-27.5%), 딸기(-22.1%) 등의 가격이 크게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 품은 전년동월대비 0.6%, 서비스는 1.1%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개인·공공 서비스 가격은 올랐다. 생선회(10.0%) 등 외식가격은 물론 학교급식비(10.0%), 구내식당식사비(8.6%)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하수도료(10.4%) 요양시설이용료(9.2%) 외래진료비(2.5%) 등 공공서비스 요금도 올랐다.

반면 전월과 비교해 집세(월세) -0.3%, 공공 서비스 가운데 국제항공료(-4.1%) 사립대학교납입금(-0.4%),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9.2%) 해외단체여행비(-1.5%)이 내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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