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유방암, 육류 과다섭취가 원인”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건강한 삶을 위한 식습관등 강의

▲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명예교수가 지난 23일 CK치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경상일보 제8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8강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가 지난 23일 오후 7시 울산 CK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이계호 충남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는 평소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들을 지적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실천방안과 생활습관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그는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과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를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장암과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고기를 많이 섭취한 결과”라며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 발표를 통해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몸에 필요한 하루 단백질의 양은 성인 기준 자신의 몸무게 1㎏ 당 1g이라고 설명했다. 흔히들 초과된 단백질은 몸 속에 저장된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초과분은 장을 통해 흡수되지 않고 소변과 땀 등으로 배출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젊은 여성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30대 여성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가장 중요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튀긴 음식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과다섭취해 젊은 나이부터 자궁에 혹이 생기는 등 문제를 겪게 된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의 네 가지 요소인 기름, 설탕, 소금, 조미료 등은 적정량만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태초먹거리 학교장과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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