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5명 수일째 단식농성

서종대 예비후보 기자회견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촉구도

▲ 더불어민주당 서종대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경선 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당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남구청장 선거에는 예비후보들이 단식농성을 수일째 이어가고 있고, 급기야 공천파행을 주장하며 시당위원장 등의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확산되고 있다. 남구청장 공천사태가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서종대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회견장에 선 서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힌다”면서 “공관위는 이미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을 상실했기에 예비후보 6명 전원을 경선에 붙이는 것만이 공관위원들의 마지막 명예를 회복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경선보류에 대한 어떠한 책임적인 설명이나 중앙당에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않았다”며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서 예비후보는 “일부지역 경선에서는 2명의 경선후보가 정해졌지만 탈락한 2명의 재심이 받아져 후보 4명 전원이 경선에 붙여졌다”며 “한국당 울주군수 공천에서도 5명 예비후보 전원이 경선에 붙어졌다”고 주장하며 “공권위측에 채점방식과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승호·김지운·박성진·서종대·이재우 등 5명의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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