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최대 격전지 상징성

“낙동강 전선 수호” 호소

▲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부산 필승결의대회에서 야구선수 복장을 한 홍준표 대표가 야구 배트로 방송장악 풍선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앞으로 2주간 진행할 결의대회의 첫 레이스를 부산에서 끊었다.

한국당은 1일 부산 벡스코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기초·광역단체장 예비후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부산·경남(PK)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국당의 전통적 ‘텃밭’이지만 정권교체 이후 민심 동향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하는 등 사력을 다해 PK교두보 확보에 나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당 지도부는 부산 지역을 두고 6·25 전쟁 당시 지켜냈던 ‘낙동강 전선’이라 일컬으며 보수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에서 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의미를 담아 야구모자 등을 착용한 채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방송장악’ ‘국고 거덜’ 등 글귀를 써놓은 흰색 풍선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당은 13일까지 경남, 충북, 강원, 제주, 인천, 경기, 충남, 대전·세종, 경북·대구, 울산, 서울 등 전국을 돌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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