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산서 16강 1차전

K리그 전적 울산이 우세

포항전 승리로 기세 올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수원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권을 두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오는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F조의 울산은 조별예선에서 2승3무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수원은 H조에서 3승1무2패로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울산과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은 지난 2012년 철퇴축구를 앞세워 챔피언에 올랐고, 수원은 2001년과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아시안클럽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수원과 역대 K리그 전적에서 29승21무26패로 살짝 앞서있다. 올해 처음 맞대결이었던 지난 2일 K리그1 11라운드에서는 0대0으로 비겼다.

분위기는 울산이 약간 앞서는 모양새다. 특히 울산은 최근 공식경기 10경기에서 무패행진(5승5무)을 달리는 등 패배한 경기가 없는 반면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두 팀은 오는 9일 울산의 안방인 문수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울산은 158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 승리를 거두며 라이벌 매치에서 기분좋게 웃었다.

울산은 지난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3월31일 포항전에서 1대2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김도훈 감독은 “역전승을 한 것에 우리 선수들 모두가 칭찬받아야 한다. 경기 종료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고, 이제 시작이다. 역전승을 했다는 것은 우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ACL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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