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과 ACL 16강 1차전
홈승리로 팬성원에 보답할것
수원 “탐색전 끝…승리할것”

▲ 울산 현대 김도훈(왼쪽) 감독과 강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 수원삼성을 꺾고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9일 문수경기장에서 수원과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김도훈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는 8일 현대호텔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 수원 삼성 서정원(왼쪽) 감독과 김은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 ACL에서는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 이번 시즌은 남다른 목표를 갖고 준비했다. 그리고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빡빡한 일정 탓에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만든 성과라 더 값지다. 우리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국내 팀끼리 경기를 펼치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홈 경기인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점보다 우리가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 패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수원과의 ACL 16강전을 앞두고 리그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그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해 수원과는 다르다. 리그에서 수원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이길 수 있을지 느꼈다”면서 “수원도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리그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싸워야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기에 결과가 중요하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 경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강민수도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알고 있다. 동기부여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가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본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얻은 것이 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법을 알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울산 원정으로 16강 1차전을 치르는 수원 서정원 감독은 “탐색전은 끝났다. 이번 16강전을 잘 치러서 반드시 8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현대와 함께 8강에 같이 올라가기를 바랐지만 16강에서 맞불을 줄은 몰랐다”라며 “원정경기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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