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제품

올 4월까지 4억2300만달러 수주

올해말까지 10억7천만달러 전망

▲ 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첨단 장치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주를 큰 폭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생산할 현대모비스 중국 천지 현지공장 모습.
현대모비스가 사드 보복여파로 고전중인 중국시장에서 최근 첨단제품 수주에 성공하며 연내 중국시장 1조원 수주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8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4월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조향장치(MDPS), 헤드램프 등 4억2300만 달러어치를 수주, 지난 한해동안 중국 시장수주 규모의 1.5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2015년 1억4800만달러, 2016년 1억5100만달러, 2017년에는 2억8900만달러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주요 로컬 업체들과 전기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5대 로컬 완성차 메이커 중 한 곳에 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인 2억 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은 차종당 평균 최고급 8채널 앰프와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이 적용되며, 2020년부터 해당 완성차 메이커의 주요 차종 대부분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다른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와 계약을 맺고 3500만 달러 규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주한 HUD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윈드 쉴드 타입의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앞으로 회사 주력 제품으로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시장 수주 규모가 작년 대비 4배인 10억70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글로벌 수주실적은 60억 달러 규모며, 올해는 70억 달러, 2022년에는 100억 달러 수주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기아차 외의 다른 완성차업체로 채울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정수경 전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관계가 공고해지면서 중국은 물론 북미, 유럽, 일본 등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첨단 사양 위주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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