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천건에서 4월 1만4천건

취업알선·전직문의등 늘어나

6월 현장채용박람회 개최키로

울산 동구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조선업희망센터로 들어오는 상담 등 서비스 제공 건수가 급증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고용사정이 지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동구청에 따르면 조선업희망센터의 취업지원, 실업급여 등 서비스 제공 건수는 지난 3월 6773건이이었으나 4월에는 1만4607건으로 2.15배 늘어났다. 지난 4월5일 동구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4월 한 달간 서비스 항목 별로 살펴보면 1만4607건 중 취업알선, 직업지도, 전직지원 등 취업지원 관련 서비스가 1만9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실업급여 2874건,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191건, 심리안정 상담 96건, 직업훈련 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센터는 상담건수가 늘어난 이유로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고용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센터 관계자는 “향후 조선업 수주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피부에 와닿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일자리연계 현장 채용박람회를 6월 중순께 개최해 한 사람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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