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캔디’…홍진영 ‘엄지척’…동요 ‘아기상어’…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울산지역 후보자들의 유세가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톡톡튀면서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선거송을 준비해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선거송은 선거운동기간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꼽힌다.

7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시장 후보인 송철호 후보를 비롯해 출마 후보들은 민주당 로고송인 ‘더더더송’을 비롯해 핵심 로고송으로 HOT의 ‘캔디’를 활용하고 있다. 이 곡의 후렴구는 “언제나 시민과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시민들을 바라다보며”로 개사됐다.

특히 지역별로 자유롭게 로고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후보자용 추천곡이 있다. 울산의 경우 후보들은 아모르파티(김연자), 엄지척(홍진영), 순정(코요테) 등 중독성 넘치는 곡을 선택해 활용,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한 차례 논란을 겪으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담긴 동요 ‘아기상어’를 로고송으로 확정해 활용하고 있다. 노랫말에는 민생과 일자리, 복지 등을 강조하는 가사로 개사해 활용한다. 노랫말에는 “기호 2번 뚜루루뚜루” 등의 내용이 중독성있게 흘러나온다.

한국당의 후보자용 추천곡은 대체로 경쾌한 노래들이 꼽히는 데 울산에서도 후보들은 뿐이고(박구윤), 무조건(박상철) 등의 친근한 노래를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중앙당 방침을 통해 뿜뿜(모모랜드), 행복(HOT), 잘가라(홍진영) 등을 이번 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지정해 활용하고 있다. 바른당 이영희 후보의 경우 동요 둥글게 둥글게를 개사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단체장이나 시·구의원 후보들은 나는 문제없어(황규영), 데칼코마니(마마무) 등 신나는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

민중당의 선거송은 바른미래당과 일부 겹친다. 김창현 시장후보와 일부 후보들은 뿜뿜(모모랜드)과 동요 메들리를 섞어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CF송 ‘간 때문이야’ 등의 노래도 개사해 시민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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