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희경·바른미래 손학규·민중 권영길·천영세 지원유세

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울산 바닥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중앙 정치권의 발걸음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루앞둔 7일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국회의원,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들이 울산을 찾아 표심공략에 주력했다.

▲ 자유한국당 전희경(오른쪽 두번째) 대변인이 7일 울산시 북구 명촌동을 방문해 박대동 북구 국회의원 후보 등과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문재인 정부·여당 심판을”

◇자유한국당 전희경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전희경 국회의원은 이날 5일장이 열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찾아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와 이순걸 울주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부터 언양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갖고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가족의 일자리를 지키느냐, 없애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미래세대 희망을 꺾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깨어있는 울산시민 여러분께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지금 전국에서 울산을 주목하고 있다. 한때 중화학공업을 이끌었고 대한민국 경제의 산실이었던 울산의 선택을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6만불, 9만불, 나아가 12만불 소득의 풍요를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남구 신정시장과 북구 명촌 목요장터를 찾아 유세를 펼치며 한 표를 부탁했다.

▲ 민중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7일 울산시 북구 명촌동을 방문한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윤종오 전 국회의원과 함께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민주주의 발전, 견제·균형 필요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은 7일 울산 북구 홈플러스 주변에 들어선 목요장터를 찾아 “1번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싹쓸이하면 우리나라 큰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 속에 발전할 수 있다. 야당이 건강해야한다”며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가 합쳐진 중도개혁의 새로운 정치를 하는 바른미래당의 시장 후보 이영희와 국회의원 후보 강석구를 찍어줘야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손 위원장은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업무지시 1호가 일자리위원회였다. 하지만 집무실 내 일자리 현황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한다. 실업률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었기 때문이다”며 “이 정부의 일자리와 경제정책이 기본적으로 잘못됐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정부 예산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울산시장(후보)에 이영희가 나왔다. 이영희를 일자리 시장으로 만들어달라. 망가진 경제는 바른당이 살리겠다” 말했다.

노동자 후보 지지 당부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당대표는 동구를 찾아 민중당 이재현 동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현대중공업 중전기문을 찾아 이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노동자 동구청장 후보가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며 호소하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후보도 “원로선배들이 이른 아침부터 지원유세에 나서줘 감사하다. 노동자답게 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하고 적폐정당, 적폐후보에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훈 민중당 상임대표와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과 민중당도 매일 집중유세에 나서 이 후보와 민주노총 후보 및 진보정당 단일후보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형중·차형석·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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