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이틀앞둔 11일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은 부동표 흡수, 전통 표밭 다지기 등을 통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바른미래당 이영희, 민중당 김창현 시장 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와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층 결집 등에 화력을 집중했다.

▲ 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

울산 번영 이끌 청사진 완료

◇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

송 후보는 “울산 경제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은 이미 끝냈다. 그리고 다시 울산의 번영을 가져올 청사진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준비된 시장후보, 송철호를 믿고 맡겨달라. 선거운동 기간 손을 잡고 힘을 실어주었던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꼭 승리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 후보는 “지방정책 추진과 예산운영에 7할 이상의 결정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여러분의 걱정을 속 시원히 해결하겠다”며 “선거운동도 이제 딱 하루가 남았다. 울산은 과거 아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

송후보 관련 의혹 해명해야

◇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

김 후보는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자신이 투자한 울산기업이 왜 광주로 이전했는지, A기업 법인 등기에 올라와 있는 ‘송철호’라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지, 뭐가 그리 무서워서 해명도 못하냐”며 “송 후보는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치부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검찰에 고발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그것이 아니라면 선거막판이라도 토론회에서 하던 것처럼 또 어물쩍 넘어가지 말길 바란다”며 “송 후보는 시민 앞에 나서서 소상히 해명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120만 울산시민들께서는 엄중히 심판해달라”며 “우리 울산을 위하는 진정한 시장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후보

1·2번 싸울때 3번은 일할것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후보

이 후보는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 균형과 조화 속에서 성장·발전하고,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와 같다”며 “낡고 부패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집권여당을 견제할 능력을 이미 상실했고, 이제는 바른미래당에게 그 역할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그동안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거대 기득권 양당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며 “1번(민주당)과 2번(한국당)이 싸울 때 3번(바른미래당)은 일하겠다. 반드시 3번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 민중당 김창현 시장후보

울산만큼은 진보정치 수호를

◇민중당 김창현 시장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 등 민중당 후보 전원과 함께 “울산만큼은 진보정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민중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의 창당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노동자 민중의 직접정치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가장 높은 곳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사람들이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울산 만큼은 진보정치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형중·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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