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울산시의회 마지막 임시회 개회

▲ 18일 울산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방선거 낙선 이후 처음 출근해 의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6대 울산시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18일 개회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1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시의회는 제197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등 기본안건 3건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본회의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침울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22석(비례대표 3석 포함)의 시의원 중 17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현역 의원 등이 대거 선거에 나섰으나 돌아온 의원은 고호근·천기옥 의원 2명에 불과하다.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윤시철 전 의장을 대신해 의사를 진행한 변식룡 부의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낙선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승자는 넓은 아량으로 패자를 보듬어 주시고, 패자 또한 통 큰 도량으로 승자를 축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변 부의장은 “지난 4년, 저와 동료의원들은 혼신을 다해왔다.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령에 충실하면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잘잘못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주고, 공직자들도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는 19일부터 상임위원회별 각종 조례안 등 안건심사를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11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에서 심사보고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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