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5년이상 주택 대비 신규주택 거래가격 5년째 하락

울산지역에서 준공 5년이내 신축 주택 보다는 준공 5년 이상 주택 선호현상이 갈수록 뚜렸해지고 있다. 지역 주택시장 침체속에 신축주택 기피현상은 지역 주택시장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전국의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준공 5년 이내 신축주택(대지지분기준)의 ㎡당 실거래 매매가격은 2017년 304만원에서 올해 260만원으로 44만원(14.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준공 5년 이하 주택의 실거래 매매가격은 4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울산의 준공 5년 이하 주택의 실거래가 매매가격(㎡당)은 2013년 271만원에서 2014년 227만원으로 뚝 떨어졌다가 2015년 274만원, 2016년 284만원, 2017년 304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역 주택가격 하락여파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울산의 준공 5년이내 주택과 준공 5년이상 주택의 실거래가 매매가격 차이는 5년 연속 좁혀지고 있다.

매매가격 격차는 2013년 2.08배에서 2014년 2015년 1.65배로 떨어진뒤 2016년 1.70배, 2017년 1.60배, 201년 1.52배, 2018년 1.50배로 축소됐다.

준공 5년이상 주택 대비 신규 주택의 거래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주택공급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아파트 분양시장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및 수요 이탈로 인해 수요층이 엷어 지고 있는 부분도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자 선호가 낮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지방은 주택시장 호황기에 아파트보다 건설기간이 짧은 비아파트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요자들의 신축 주택에 대해 점차 낮아지는 선호도는 일반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건설경기의 위축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의 금융시장 환경도 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이 큰 일반 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