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화 현대차투자증권 울산중앙지점장
지난주(7월23~27일) 국내증시는 힘겨운 하락 흐름을 견디고, 한발 한발 무거운 반등 걸음을 보여주었다.

코스피는 주 중반 미국/EU간 무역협상의 긍정적 합의 소식과 외국인 수급의 도움으로 2300선 재탈환 시도를 하였지만, 지금의 증시 환경에서는 모멘텀을 찾기 어렵고 외국인 수급에도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

코스닥은 미국·중국간 통화전쟁 우려에 더해 테마감리 이슈, 종목의 개별적 악재(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네이처셀) 등으로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되어 전반적인 하락세가 컸으나, 남북경협주의 연속적인 반등세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모멘텀 부재와 실적시즌의 불안한 요인들로 인해 추세상승 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으로의 국내증시는 코스피 P/B 1배 환산지수인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주가흐름이 전망되고, 단기재료에 따른 업종 간 희비 흐름과 제한적 반등 및 단기조정이 반복될 듯 하다. 또한 현재로는 반등 시그널을 찾기 힘들어 바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중요한 대외변수 요인으로 여전히 미국·중국 무역분쟁 확대 우려(미국 2차 관세 발효, 2000억달러 추가 관세부과)가 지속될 것이지만, 지난 25일 미국·EU간 긍정적인 무역협상 같은 이슈가 나온다면 시장 반등의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시황 전략으로는 현금보유가 안전할 것이고, 시장의 기술적 반등 흐름에 맞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업종으로는 어려운 시장속에서도 견고한 추세를 보여주는 2차전지 업종이나, 경기에 영향이 적고 실적이 괜찮은 콘텐츠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박은화 현대차투자증권 울산중앙지점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