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1.2% 올라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 기록
국제유가 상승·최저임금 영향
공업제품·서비스가격 크게 뛰어
길어지는 폭염탓 채소값도 급등
다만 지역 주택시장의 하락세로 집세는 전세와 월세 모두 내려 약세를 이어갔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울산시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4(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이다,
특히 신선식품은 전년동월대비 2.7% 하락한 반면 생활물가는 1.4% 상승해 소비자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쌀(40.6%), 경유(14.9%), 휘발유(11.9%), 구내식당식사비(4.7%) 가격이 1년 전보다 많이 올랐다.
폭염에 열무(66.0%), 시금치(34.3%), 배추(31.8%), 상추(14.3%), 파(10.9%) 등 신선식품은 한달새에 크게 뜀박질했다.
상품성질별로는 작년보다 공업제품 1.8%, 서비스 1.2% 각각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0.5% 하락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경유(14.9%), 구두(14.4%), 휘발유(11.9%), 자동차용LPG(10.5%) 가격이 1년전 보다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2.6% 뛰며 전체 물가를 0.59%p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10.4%), 요양시설이용료(9.2%), 외래진료비(2.5%) 등이, 개인서비스는 생선회(외식:10.0%), 설비수리비(8.5%), 구내식당식사비(4.7%) 등이 작년 보다 올랐다.
집세는 월세(-1.4%)·전세(-0.8%) 모두 1년전보다 하락했다.
한편 7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높았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부산 2.0%, 대구·충북 1.8%, 대전·광주·전남· 경북 1.6%, 제주 1.5%, 경기·충남·전북·경남 1.4%, 서울 1.3%, 울산·인천·강원 1.2% 각각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