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0.3p ↓ ‘99.2’

15개월째 하락·낙폭도 확대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 신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2일 OECD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전월보다 0.3p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작년 3월 100.98로 정점을 찍고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 연속 전월보다 하락했다.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이번에 두번째로 긴 내림세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한국은행·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OECD는 이 지수를 산출한다.

문제는 한국의 지수가 꾸준히 하강하고 있고, 하락 폭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는데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내외부의 경고 신호에도 아직 경기둔화 판단을 공식화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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