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업 소재부문은 호실적

한화케미칼이 전통사업인 기초소재와 가공소재 부문 등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태양광 사업 등의 실적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에 비해 16%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조2505억원으로 9.46% 줄고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25.80%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CA(염소·가성소다), PVC,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염소 기반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덕분에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판매량 증가로 흑자 전환했고, 태양광 부문은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 여파에 따른 모듈 가격 하락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측은 15일 “3분기에도 유가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성소다의 수요 확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PVC의 가격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태양광 부문은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도 유럽 비중을 확대하며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