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라이온켐텍 통해 생산
설비 신설없어 원가절감 효과
글로벌 친환경시장 공략 박차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협력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패키징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관련분야 친환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SK종합화학은 10일 협력사인 라이온켐텍과 함께 친환경 접착제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제품은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 핵심원료인 폴리올레핀 소재를, 열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에 공급하면 이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구조다. SK종합화학은 별도 설비 신설 없이 원가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동시에 협력사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얻는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양사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넥슬렌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를 개발, 지난해 말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무취에 위생성이 뛰어나 식품용 포장 소재 및 필터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포장재 접착 후의 내한성이 우수하고, 올 여름과 같이 폭염시 야외나 실내 냉동조건에서 유통보관 중 파손되어 버려지는 포장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이 패키징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다우케미칼에 이어 두번째다. 현재 국내 시장 외 북미, 유럽, 중국에 판매 중이며, 향후 친환경 제품수요가 풍부한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는 양사가 보유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극대화해 각각 진행한다.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은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핵심 제품을 확보하게 되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동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 6월 강도가 크게 개선된 신규 고결정성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중이다. 기존 범용 플라스틱 대비 사용량을 줄이고, 자동차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감축을 유도하며 친환경 제품생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