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이근호 연속골로

안방서 포항에 2대0 승리

2위 경남FC와 승점 2점차

▲ 지난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울산 이근호가 팀의 2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159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은 경남FC의 2위 자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울산은 지난 15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주니오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점을 보태 13승9무6패, 승점 48점을 기록했다. 승점 49점을 기록중이던 경남이 16일 경기에서 전남과 3대3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따내 두 팀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좁혀졌다.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획득도 가시권이다.

울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울산은 7승2무1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은 가장 재밌고 박진감있는 경기를 선사한 팬 테이스티 팀으로 뽑히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지표에서도 볼 수 있듯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포항과의 라이벌전에서 선취골을 성공시킨 주니오는 6경기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리그 17호골을 신고했다. 최근 둘째 딸 이자벨을 얻은 주니오가 동료들과 함께 요람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공격작업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전에서 공격적으로 가다 선제골 후 수비적인 역할도 잘해줬다.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이 좋았다. 실점 안한 부분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선수들이 복귀하고 있다. 감각만 채우면 역할을 할 것이다. 현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 보면서 하겠다. 기존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잘하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 울산은 잔여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2위 자리까지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잔여 5경기 중 3경기는 홈에서 제주, 전북, 강원을 상대하며 오는 23일 전남 원정, 29일 수원 원정을 떠난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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