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단 첫 금메달은 배드민턴 여고부 범서고등학교

▲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울산광역시선수단이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전북 익산=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종합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은 대회 첫 날 경기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울산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준 것은 배드민턴 여고부 범서고등학교였다.

범서고는 이날 오전 원광대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고부 결승전에서 광주체고를 3대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범서고는 지난 충남·충북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또 역도 간판스타 원정식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 부진을 이겨내고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원정식은 이날 전북 진안군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역도 남일부 69㎏급에서 인상 151㎏, 용상 181㎏, 합계 332㎏으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기량 차이가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도 역도 남일부 56㎏급의 김용욱은 용상에서, 77㎏급의 김광훈은 인상, 합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자전거 남일부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울산은 1분2초8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유도에서는 박해성이 남일부 ­73㎏에 출전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축구에서는 남고부 현대고, 여대부 울산과학대, 남대부 울산대가 모두 1회전을 어려움 없이 통과했다. 현대고는 강원 주천고를 5대1로 제압했고, 울산과학대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한양여대를 물리쳤다. 울산대는 홍익대를 2대1로 꺾었다. 테니스 남대부 울산대도 경남선발을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 선수단은 배드민턴 사전경기에서 획득한 은 1, 동 1개를 포함해 금 4개, 은 5개, 동 2개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 43개, 은 41개, 동 39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전체 4번째로 입장했다. ‘천년의 만남·미래로 잇다·역동의 내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분산개최되며 총 47개 종목(정식 46·시범 1)에서 총 1만8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전북 익산=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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