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13일 전북 익산 일원에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다이빙·체조 종목 울산대표 학생 선수들을 찾아 응원한 뒤 격려금을 전달했다.

컴파운드 소채원 세계신 경신

○…양궁 여자 컴파운드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연일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컴파운드 종목이 시범종목인 탓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소채원은 14일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여자 50m에서 360점 만점에 357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소채원이 작성한 357점은 지난 2015년 사라 로페즈(멕시코)가 세운 이 종목 세계 기록 356점을 1점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소채원은 지난 13일 60m에서도 358점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을 1점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전국체전에서 양궁 컴파운드는 시범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어 소채원의 기록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되지는 못한다. 앞서 소채원은 두 달 전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울산시선수단이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축구·농구, 목표 향해 순항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와 농구 등 단체전에서 울산 선수단은 큰 어려움 없이 예선을 통과하는 등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울산 축구 대표로 나선 현대고는 남녀 모두 1회전을 통과했고, 울산대와 울산과학대도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고(남자)는 1회전과 2회전 모두 5골씩을 넣는 화력을 보이며 대회 3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현대고(여자)는 지난해 패배를 안겼던 상대를 만나 짜릿하게 복수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충북 예성여고에 0대1로 패하며 예선탈락한 현대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농구 무룡고는 인천 제물포고를 90대82로 제압했다. 울산대는 1회전에서 강호 연세대를 만나 50대101로 대패했다.

송철호 시장등 선수단 격려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12일 전북 일대를 찾아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개회식 직후 열린 울산 선수단 만찬에 참가, 각 종목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오는 2021년 울산에서 열릴 예정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노옥희 교육감도 “경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울산 선수단의 선전에는 매우 기분이 좋다. 체육 분야에서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울산 교육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글=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