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5위 목표 향해 순항중
3일차 ‘금18 은14 동10’ 획득
배드민턴 3연패·역도 3관왕

▲ 14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육상 남자 고등부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울산고 김건오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인 14일 울산 선수단은 역도, 육상, 씨름, 수영 등에서 잇따라 금빛 낭보를 전하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한국 수영의 간판 안세현(울산·SK텔레콤)은 접영 2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울산은 대회 3일차까지 금 18개, 은 14개, 동 10개를 획득(오후 5시 기준)하며 종합 15위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 14일 전북 익산 금마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고와 광주 금호고의 남자 고등부 축구경기에서 현대고 안재준(오른쪽)이 상대 수비와 볼을 다투고 있다.

수영 안세현은 전북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접영 200m에서 2분9초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안세현은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역도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반부에 나선 이민지가 인상 77㎏에서 111㎏을 들어올려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 가뿐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도 여고부 에뻬 개인전에 출전한 김가은(중앙고2)이 경기대표 소미연(향남고3)을 15대14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전거 남자일반부 경륜에 출전한 김정우는 김웅태(전북)의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 지난 13일 전북 솜리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보디빌딩 남자 일반부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딴 울산시체육회 김성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씨름에서는 이용훈(강남고3)이 소장급에 출전, 김수용(송곡고2)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는 김건오(울산고3)가 고등부 5000m에서 14분46초94를 기록,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최종일 10㎞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보디빌딩에서도 밴텀급 박경모와 웰터급 남경윤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 2개를 추가, 효자종목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서 대회 2일차였던 13일 울산 선수단은 금 6개, 은 3개, 동 2개를 획득했다. 수영 스프링 1m 김수지, 접영 50m 최재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보디빌딩 김성환과 볼링 원정윤이 금메달을 따냈다. 태권도에서는 -68㎏급 신동윤(삼성에스원)과 -57㎏급 박보의(삼성에스원)가 금을 사냥했다.

▲ 지난 13일 전북 전주벨로드롬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자전거 일반부 1km개인독주에서 은메달을 딴 울산시청 김지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첫날인 12일에는 배드민턴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과 역도에서 울산 선수단 대회 첫 3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여고부 단체전에 출전한 범서고(박민경, 백승연, 김성민, 박가은, 이효원)가 광주체고에 접전 끝에 3대2승리를 거뒀다. 대회 3연패와 함께 여고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역도에서는 남일부 69kg급에 출전한 원정식이 주인공이다. 원정식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씻어냈다. 단체전 테니스 남대부, 농구 남고부와 축구는 모두 2회전에 진출하는 등 초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