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장애인체전 최다메달
종합순위 12위…목표 초과
경기력 향상 공로 도전상도

▲ 울산 선수단은 2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서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도전상을 수상했다.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울산 선수단은 대회 전 목표로 했던 종합순위 13위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순위 1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울산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금 79개, 은 51개, 동 39개 등 총 16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획득 개수로는 역대 장애인체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대회 결과 총점은 8만4882점으로 지난해보다 1만1300점 가량 많이 획득했다. 울산은 종합순위 12위, 메달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4위에 랭크됐다.

울산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에도 육상과 역도, 배드민턴, 수영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허동균(울산장애인육상실업)은 29일 10㎞ 마라톤 DB(청각장애)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장애인육상 청각부문 중장거리 간판인 허동균(울산장애인육상실업)은 10㎞ 마라톤 DB(청각장애)에 출전해 35분1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동균은 이번 금메달로 자신이 출전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배드민턴에서는 김기연(중구청)이 남자 단식 SU5(상지절단형)에서 제주 박성환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물리치고 이 종목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단식 WH1(하지마비)에서도 같은 팀 정재군이 제주 이동섭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또 남자 단식 DB(청각장애)에 출전한 서명수(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남자 단식 IDD(지적장애)에 출전한 박민재(문수고등학교)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수영에서도 여자 자유형 200m S11(시각장애)에 출전한 임연순(장애인수영연맹)이 4분35초6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임연순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종목별로 댄스스포츠와 요트는 2위, 배드민턴, 보치아, 파크골프는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은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울산 선수단은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도전상을 수상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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