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뚜렷한 성장세…올해 목표의 96.3%

BNK금융그룹(대표이사 회장 김지완)은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539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0억원(10.9%) 증가한 실적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5600억원의 96.3%에 해당하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427억원) 증가한 1조 7566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8%(376억원) 증가한 1678억원으로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731억원, 1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BNK캐피탈 524억원, BNK저축은행 119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영업실적도 하반기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영업실적이 지난해말 대비 2.5조원, 3.7% 증가한 가운데, 3분기에만 약 1.6조원이 증가하여 상반기 영업력 위축 우려를 불식시켰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0.78%, 자기자본이익률(ROE) 9.7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p, 0.43%p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BNK금융그룹의 양호한 성과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약 1년 동안 그룹의 4대 핵심사업으로 WM, CIB, 디지털, 글로벌부문을 선정하고, 계열사간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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