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 고부가사업 강화

설비 증설에 450억원 투자

자회사 통해 사업도 다각화

▲ 자료사진
울산지역 정밀화학 업계와 유화업계가 직접투자는 물론 자회사 등을 통한 신증설로 불황파고 넘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대표적인 정밀화학 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용성 페인트 첨가제로 사용되는 HEC(헤셀로스) 울산공장 시설 증설 작업이 내달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헤셀로스는 페인트 등의 수용성 도료 및 화장품, 샴푸 등의 생활용품용 안정제, 증점제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HEC 공장을 기존 연산 1만t에서 9000t 증설해 총 1만9000t 규모로 확대하게 된다.

롯데정밀화학의 HEC제품은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한 스페셜티 제품이다. 회사는 이번 공장증설에 총 45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측은 “주력사업이 셀룰로스 계열제품 HEC 증설로 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셀룰로스 제품의 고부가 용도개발, 신규 시장개척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셀룰로스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66.3% 증가하는 실적으로 거뒀다. 회사는 올해는 전방산업 수요확대에 따른 국제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4분기에는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인 헤셀로스와 TMAC(반도체 현상액 원료) 증설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추가적인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100% 출자한 자회사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노리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모 석유화학 업체 종사자는 경쟁업체와의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관련시장에서의 사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같은 자회사 출자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들 정밀 및 유화업계 뿐 아니라 탱크터미널 업체들도 사세확장 차원에서 저장능력 확대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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