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서비스업 동향’
지역 생산지수 3분기만에 하락
소매판매 전년보다 1.2% 감소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부진여파로 울산지역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8일 공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불변지수, 이하 동일)는 99.9(2015년=100)로 지난해 3분기보다 0.2% 떨어졌다.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하락은 작년 4분기(-1.6%)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0.3%, 2분기 0.7%로 2분기 연속 성장하다 3분기만에 역성장으로 돌어섰다.

업종별로는 전년동분기대비 교육(-4.1%), 도소매(-2.3%), 숙박·음식점(-3.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7%), 협회·수리·개인(-4.2%) 부동산(-5.9%)등의 생산(기여도 순)이 감소했다.

특히 교육, 숙박·음식점, 부동산은 지난해 3분기 부터 5분기 연속 생산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도·소매는 2분기 연속 역성장의 부진에 빠졌다.

이에 반해 보건·사회복지(5.3%), 정보통신(10.0%), 전문·과학·기술(6.2%), 운수·창고(0.7%), 예술·스포츠·여가(2.0%) 등은 서비스 생산이 늘어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하락한 곳은 경남(-0.8%), 전북(-0.6%), 대전(-0.4%) 울산 등은 4곳 뿐이다.

또 울산의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1.5%)보다 0.3%p 확대된 것이다.

 

대형마트(-5.6%), 백화점(-3.5%) 승용차·연료소매점(-0.6%), 전문소매점(-0.4%)의 소매판매가 줄어들었다. 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대형마트는 올해 1분기 부터 3분기 연속 부진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이 소비침체로 이어진 것이다.

지자체 가운데는 경남(-2.3%), 울산, 전북(-1.2%), 부산(-0.6%)이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9.6% 높아져 16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3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8%, 소매판매는 3.9% 각각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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