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극적인 동점골

수원원정서 3대3 비겨

K1리그 최소 3위 확정

▲ 수원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울산의 주니오(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수원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울산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3대3으로 비겼다. 전반 두 골을 먼저 뽑고도 세 골을 내리 내준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시즌 16승12무8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했다. 내년 ACL 출전권도 확보했다.

반면 수원은 포항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만약 FA컵 결승에 오른 울산이 대구를 꺾고 우승할 경우 4위까지 주어지는 ACL 출전권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올 시즌 20골을 터뜨린 주니오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수원은 11골을 터뜨린 데얀을 원톱으로 배치해 맞불을 놨다.

울산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고 황일수와 박용우가 전반 10분과 17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전반을 2대0으로 기분좋게 앞섰다.

그러나 수원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데얀은 후반 5분 골 지역 정면에서 상대 문전이 열리자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네트를 흔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9분에는 박기동의 골과 30분 김종우의 헤딩슛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주니오가 머리로 시즌 21번째 골을 넣어 3대3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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